- "발전적 한중관계 모색...평화적인 한반도 미래 구상 등 협력"

최근 대만해협을 두고 미중 갈등이 고조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동아시아지역 안보 관련 학술연구를 심화하기 위한 민간연구소 간의 협력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충남 천안에 소재한 한국방위산업연구소(소장 최기일)는 중국전략연구소(소장 추봉기)와 상호 정책연구 및 학술 활동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최기일 방산연구소장은 "중국과 대만 양국 간 군사적 도발의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이 대만 인근 지역에서 우발적인 충돌로 인해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국제 정세와 안보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방위산업연구소와 중국전략연구소 소속 교수 및 박사급 전문가 그룹은 발전적인 한중관계를 모색할 뿐만 아니라 평화적인 한반도 미래를 구상하기 위한 학술 정책연구를 수행하면서 연구결과와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세미나도 공동 개최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공존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한중관계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장차 한반도 통일시대에 있어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는 국가 방위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중관계 관련 학술연구 활동 등을 적극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위산업연구소는 방위산업 분야를 연구하는 공익적인 학술 및 정책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전문 학술단체로서 순수 민간 연구기관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