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고3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에 따라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방역반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역사회가 안전할 때 학생들도 안전하다"며 "고3부터 시작되는 등교수업에 이상이 없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 등교수업에 앞서 지자체 등은 대중교통, 학원 2만5000개 장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했다. 윤 반장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401건에 대해 행정지도 명령을 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에서 클럽, 감성주점 등에 대한 심야 특별점검도 하고 있는데 특히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19일 0시 현재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는 13명 늘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1078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 34명이 추가돼 총 9938명이 완치됐다.
윤 반장은 "고위험시설 핵심방역수칙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 기조연설을 통해 K방역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윤 반장은 "우리나라는 WHO 집행 이사국으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과 관련해 추가 설명 부탁드린다.
"하절기에는 레벨D 방호벽을 입고 활동하기 어렵다. 개인 방호복과 관련해 착용은 한다. 에어컨에 필터를 장착하는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 송풍 방향을 윗부분을 향해 감염 위험을 줄이는 등 대책이 포함된다. 바람 방향, 필터 장착 등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지침을 마련해 적용할 것이다."
-고위험시설에 대한 변경되는 대책이 있나.
"고위험시설에 대한 핵심수칙 마련하고 있다. 강제성 부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의협에서 전화 상담이 원격진료 발판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거부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실시한 전화 진료와 처방은 의료이용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불가피한 조처였다. 5월 10일까지 26만 건의 전화 상담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3분의 1이 대구, 경북지역에서 이뤄졌다. 동네 의원이 42% 환자를 진료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산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가을철에 재유행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상황에 대비해 비대면 진료를 어떤 식으로 운영해야 할 것인지 의료계와 협의해 나갈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의료기관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대형병원의 경우 자체적 방역조처가 강화되고 있다. 면회객 관리, 명부 작성, 발열 체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특성상 무증상에서 감염될 수 있다. 모든 시설에서 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의료기관 내에서 무증상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생활방역 지침이 가장 중요하다."
정종오 기자 science@greened.kr